일상궁금증/음식, 건강

"해동 후 재냉동 금지" 왜 안될까?

퀘싸이 2021. 6. 6.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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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브 데스 로봇'의 '아이스 에이지'

Question?

냉동 보관 제품을 택배 주문해 먹어보았다면 한번쯤은 보았을 "해동 후 재냉동 금지"문구
택배 받을 때면 꽤나 녹아있는데다 소량 주문한것도 아니고 대량으로 주문해 두고두고 먹으려는 건데.. 냉장으로 두면 대부분 상할테고 정말 재냉동 보관하면 안되는 걸까?

즉문즉답

완전 해동되다 못해 상온까지 내려간 것만 아니라면 냉동 방법만 주의해 재냉동해도 된다! 포장된 제품을 뜯지말고, 열었다면 밀폐용기에 담고 냉동실에 금속제 트레이를 깔아 그 위에 보관하여 급속냉동시키자, 완전히 얼 때까지 냉동실 문 여는 것은 자제하기. 물론 처음부터 냉동을 유지한 것 대비 식중독 확률은 약간 올라간다.

+냉동 보관한 식품은 먹기 전날 냉장실에서 해동하거나 완전히 얼어 있는 상태에서 전자레인지를 돌리자.

Science

재냉동 금지 문구는 세균 증식의 우려 때문, 냉동된 식품에도 박테리아는 증식이 억제된채 생존해있는데 해동 이후 다시 빠르게 증식하게 된다.

즉, 약간이라도 녹았다면 박테리아의 증식이 빨라지기 전에 급속 냉동이 필수! 냉동실의 설정을 '강'으로 바꿔 얼리는게 좋지만 매번 설정을 바꾸기는 귀찮고 바꿨다가 까먹으면 전력 소모가 커 전기세 폭탄을 맞을 수 있다. 그러니 냉동실에 열전달이 빠른 금속제 트레이를 하나 준비해두어 그 위에 보관하면 급속냉동의 효과를 볼 수 있다. 그리고 보관 후엔 냉동실 문을 가능한 열지 않도록 해야한다. 6초만 열어두어도 냉동실은 다시 온도를 내리는데 30분 이상이나 걸린다고 한다. 냉동실은 80~90% 가득 채워두어야 한기를 오래 보존하는데 효과적이다.

추가로, 냉동보관한 식품을 해동해서 요리할 때, 특히 상온 해동, 낮은 온도 가열 시엔 증식이 가속화된다.
먹기 전날 냉장실에서 해동하거나 완전히 얼어 있는 상태에서 전자레인지를 돌리는 것이 가장 좋다. 약간이라도 녹이고 전자레인지에 돌리면 약간 녹은 부분만 뜨거워지는 최악의 경험을 할 수 있으니 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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